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
김홍택(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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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기상 악화로 인해 72홀에서 54홀로 대회를 축소했다. 19일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김홍택(31)이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KPGA는 19일 “선수 안전과 코스 정비, 기상 상황을 모두 고려해 19일 예정된 3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선수들의 피로감도 크고 비가 많이 내려 코스 정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종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주최사와 논의 끝에 3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강한 비로 인해 2라운드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고 잔여 경기가 이날 진행됐다. 그러나 코스 정비 등으로 인해 오전 7시 시작된 잔여 경기가 7시 40분 중단된 뒤 3시간 뒤인 10시 40분에 다시 시작됐다. 2라운드가 종료된 건 오후 3시 25분.
전날 배용준(24)과 임예택(26)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이날 잔여 경기를 치른 김홍택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 그룹과 단 1타 차다.
지난 5월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홍택은 5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홍택은 “어제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괜찮았다. 비가 오고 기온이 낮아지면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러지 않아 만족한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260~270야드 정도로 짧아졌지만 롱 아이언 플레이가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홍택은 “코스의 페어웨이 폭이 넓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티샷을 멀리 치고 짧은 클럽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다음주 열리는 유럽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져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9명이 총상금 약 54억원, 우승상금 약 9억원 상당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김홍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이 안정권이다.
2라운드 공동 선두인 배용준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0위(1471.04점)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0점을 받아 29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올해 1승을 기록 중인 허인회(37)와 강경남(41), 박영규(30)가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2승을 거두며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획득한 장유빈(22)과 상금랭킹 2위 김민규(23)는 나란히 공동 20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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