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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은 사측에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의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전체 병상 수 대비 공공병상이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현장 노동자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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