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나 코리아(GAINA KOREA)는 화재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불연도료 'GAINA'의 국내 도입을 제안했다.
최근 건조한 기후와 함께 대형 산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재로 인해 문화재 건물이 전소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문화재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목재로 지어진 문화재 건물은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과 소실의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화재 예방과 대비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국가유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가 유산에서 총 2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문화재 보호를 위한 방재시설 설치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국가유산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9개의 문화재는 소화기구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고 20%에 해당하는 105개의 문화재는 소화기구가 5개 미만으로 설치되어 있어 화재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이나 코리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연도료 'GAINA'를 제안했다. 'GAINA'는 불연재로 분류되는 건축 자재로 화재 발생 시 화염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으며 도료 형태로 시공이 용이하다. 또한 미국 재료시험학회(UL)에서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난연성 테스트인 'UL723'에서 최저 점수인 '0포인트'를 기록하여 최고 등급인 'Class A'를 획득했다.
'UL723' 테스트는 건축 자재의 화염 확산과 연기 발생 여부를 평가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화재 확산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GAINA'의 0포인트 기록은 화염과 연기 확산이 전혀 없음을 의미하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다.
가이나 불연도료를 적용한 일본 '이즈모타이샤'(제공:가이나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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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A'는 우수한 습기 차단 기능을 갖추어 목재 문화재의 부패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목재 건축물은 습기에 의한 부식으로 장기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GAINA'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목재 문화재가 많은 일본에서는 도다이지, 이즈모타이샤, 모가미 이나리 등 100개 이상의 목조 문화재에 'GAINA'를 도포해 화재 예방 및 장기적인 보존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유사한 목조 문화재가 많은 한국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가이나 코리아 관계자는 “'GAINA'는 UL 난연 인증 테스트에서 0포인트를 기록한 9종의 건축재 중 하나로 탁월한 불연성 덕분에 화재 시 문화재 소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층 건물과 복합 건축물 등 화재 위험이 큰 장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연도료 'GAINA'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이나 코리아(GAINA KOREA)의 공식 블로그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공 상담 및 관련 자료는 유선 문의를 통해 제공된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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