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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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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국방장관 회의 17일 개최…한국·호주 등 4개 나라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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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16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방문해 나토 사무차장 대행 보리스 루게와 만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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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이 참석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가 17일(현지시각) 이틀간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다.



마르크 뤼터 나토 신임 사무총장은 회의 하루 전인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에서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국방산업 생산과 공급, 혁신과 같은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과 이들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의 관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윤곽을 그려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을 거론하며 “나토 동맹들이 첨단 기술과 방위산업 군수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대해 정말 사의를 전하고 싶다”며 “한국은 매우 빠른 속도와 수용가능한 가격으로 (군수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이래로 한국 등 이들 인도태평양의 4개국 파트너의 정상들을 초청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국방장관을 초청했다. 한국에선 김용현 국방장관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고 김선호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



이들 인도태평양 4개국은 나토 회의와는 별도로 따로 회의도 열고 나토와 협력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국방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을 둘러싼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러시아 공장 대체 인력과 군 인력을 보낸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토는 “현 단계에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나토의 전력강화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이 논의될 이번 나토 회의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같은 날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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