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건설 중인 주거용 아파트 단지. 2024.08.1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침체한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 프로젝트에 제공하는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4조 위안(약 770조원)으로 확대해 투입할 방침이라고 신화망(新華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훙(倪虹)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 부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기자회견에 나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융자를 받는 '화이트 리스트' 대상을 늘리고 대출자금 규모도 4조 위안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 리스트' 정책은 부동산 개발사가 확실히 주택건설을 완료해서 구입자에 주택을 인도하게 만들 목적으로 지난 1월 마련됐다.
리스트에 오른 주택사업은 그에 상당하는 은행대출을 받음으로써 극심한 자금난을 겪은 부동산 개발사로선 회생 자금을 획득할 수 있다.
9월 말까지 '화이트 리스트'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5392건에 총 1조4000억 위안의 대출이 지원됐다.
기지회견에 동석한 국가금융감독관리 총국 샤오위안촨(肖遠企) 부국장은 10월16일 시점에 승인을 받은 '화이트 리스트' 융자가 2조2300억 위안에 달했다고 확인했다.
니훙 주건부 부장은 또한 도시화 프로젝트의 수익화를 겨냥한 대책도 강구했다면서 추가로 100만채에 이르는 노후주택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언명했다.
최신 조사로는 중국 전역에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는 노후주택이 220만채에 이른다.
니훙 부장은 2자녀 출산 수요에 맞추고 지방 실제 상황에 부응하도록 보장성 주택의 면적 확충을 지원하는 한편 연말까지 450만명의 청년과 사회초년생이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니훙 부장은 "부동산 시장이 이제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타오링(陶玲) 부행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평균적으로 0.5% 포인트 인하한다면서 5000만 세대가 혜택을 받아 1500억 위안 상당의 부담을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