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부산 금정구 거리 일대를 걸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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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날인 16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역 일꾼을 뽑아달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야당을 향해 “정치 공세만 잔뜩”이라며 막판 견제구를 날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전남 곡성군·영광군) 4명과 서울시교육감 1명을 선출한다.
한 대표는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다”며 “지역 선거이니 한 표 한 표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투표에) 나서 주시면 제가 현장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저희 국민의힘이 금정, 강화, 곡성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교육감 선거는 어느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선택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 교육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불법 채용비리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보궐선거가 이뤄지게 됐다는 점을 들며 “무려 혈세가 560억원이 쓰인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전날 여섯 번째로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45주년 부마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부산 금정구는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야권 단일화 성사와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으로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 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당장 내일부터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기호 2번 일꾼에게 한 표 부탁드린다”고 자당 후보 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서울시민 여러분도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유권자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야당은 주민의 이익보다 내 이익이 먼저”라며 “서로 물고 뜯다가 지역이 바뀌면 갑자기 힘 모아 여당을 이기자는 이중성에 한결같은 정치공세 막말만 잔뜩”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유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발언”이라며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야당을 향해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와 심판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지역에 대한 고민은 온데간데없이 예산 절감해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백지 수표만 남발하고 세금으로 선심 쓸 생각만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이용해 후보자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국정감사 내내 이어가며 명백한 선거 개입까지 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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