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 주경 투시도./사진제공=우미건설 |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울산 부동산 시장이 미분양이 감소하고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4월 3,159가구 이후 ▲5월 2,976 ▲6월 2,801 ▲7월 2,428 ▲8월 2,406가구로 집계돼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1.6%가 적어졌다.
또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자료에 따르면, 울산시의 아파트값은 8월 기준으로 전월대비 0.01p 올라, 올해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비교적 적은 상승세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지방광역시 중 유일한 상승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울산 부동산 시장의 반등은 소비자들의 매수심리 회복과 함께 향후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선제적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관계자는 "울산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회복 분위기와 함께 내년부터 입주 물량 급감이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모습"며 "이에 매매시장에서는 거래량이 늘고, 분양시장도 완판 사례가 나오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시는 매매거래의 활기도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1239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1000건을 넘어선 뒤 ▲4월 1213건 ▲5월 1234건 ▲6월 1179건 ▲7월 1168건 ▲8월 1253건으로 6개월 연속 1000건대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분양시장에서는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올해 5월 공급한 울산 남구 신정동의 ‘라엘에스’는 7월 2달 만에 총 2033가구의 완판을 알렸고, 금호건설이 지난해 울산 남구 신정동에 짓는 ‘문수로 금호어울림’도 최근 100% 완판을 달성하기도 했다.
울산시에서는 향후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다운2지구를 비롯해 남구 신정동 등 수요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곳에서 신규 공급이 속속 이뤄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우미건설이 11월 다운2지구에서 공급하는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다. 2024년에 공급된 울산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200만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췄다. 또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31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달 중에는 동원개발과 롯데건설이 주상복합 단지를 선보인다. 동원개발은 남구 무거동에서 아파트 481가구, 오피스텔 99호실 규모 ‘무거 비스타동원’을, 롯데건설은 중구 학산동에서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의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중구 학성동에서는 '더샵 시에르네'가 분양될 예정으로, 총 788가구 규모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1가구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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