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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선거와 투표

[10·16 재보선] 보행기 끌고 소중한 한표…강화군 투표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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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기준 강화군 투표율 11.4%

연합뉴스

보행기 끌고 소중한 한 표
[촬영 김상연]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일인 16일 인천시 강화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화읍 신문리 대안경로당에 설치된 제2투표소는 이날 오전부터 차기 강화군수를 뽑으러 온 주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앞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1층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거 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지지 후보를 선택했다.

거동이 불편한 일부 유권자는 노인용 보행기나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거나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를 찾았다.

보선 당일은 공휴일이 아닌 탓에 출근하기 전 서둘러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모(70)씨는 "가게를 열기 전에 투표부터 하러 왔다"며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소상공인에게 차별 없이 혜택을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강화읍에 사는 김옥광(79)씨는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는 군수를 원한다"며 "군 행정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화군수 보선 투표
[촬영 김상연]



이번 강화군수 보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5), 국민의힘 박용철(59), 무소속 김병연(52), 무소속 안상수(78) 후보가 맞붙는다.

여야 후보 4명은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전날 오후 늦게까지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화군의 투표율은 11.4%로 집계됐다.

앞서 강화군은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화군수 보선은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화군 투표소 40곳에서 실시된다.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에서는 역대 9차례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 승리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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