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접전 끝 3-2로 승리했다.
여러모로 많은 걸 얻어간 이번 10월 일정이었다. 요르단 원정서 승리,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패배를 설욕했다. 그리고 난적 이라크를 홈에서 잡아내며 3승 1무, B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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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손흥민의 공백 속에서 화력을 뽐내며 또 다른 리더십을 발휘한 이재성, 그리고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활약한 오현규 등 많은 선수가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섰다.
그중 이승우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려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품었던 만큼 그의 복귀는 많은 팬의 환호 속에서 이뤄졌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전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체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는 점점 잊힌 선수가 됐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이탈, 이승우는 문선민과 함께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이라크전 후반 87분 이재성 대신 투입되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경기 후 “승리해서 너무 좋다. 그리고 오랜만에 복귀해 또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라운드에)들어가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그저 뛰고 싶었다”며 출전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의 복귀에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찾은 3만 5198명의 관중도 환호했다. 그는 이에 대해 “오랜만에 돌아왔음에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소속팀에서 더 잘해서 꾸준히 올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손발을 맞추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었다. 이승우 역시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이 아쉬워하지 않을까 싶다. 슈퍼스타인 만큼 모두가 많이 기다렸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우는 “(A매치에)출전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좋은 꿈을 꾸며 잘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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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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