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구단 감독·선수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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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새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원주 DB를 꼽았다.
한국프로농구(KBL)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25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팬 페스트 행사를 열었다. 10개 팀 감독과 각 팀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DB가 가장 많은 4표를 받았다. 이어 수원 KT가 3표, 부산 KCC가 2표, 울산 현대모비스가 1표를 각각 받았다. 전문가들도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DB와 KCC를 첫손에 꼽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발목을 잡힌 DB는 올 시즌엔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를 데려와 디드릭 로슨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새로 영입한 이관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부상 당한 강상재가 복귀를 앞둔 것도 긍정적이다.
KCC도 2017~18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른 ‘올라운더’ 디온테 버튼을 영입한 뒤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감량에 성공한 ‘빅맨’ 이승현의 움직임이 좋아진 점도 반가운 뉴스다. 다만 영입하려고 했던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상을 당해 급히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한 점, 핵심 빅맨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으로 4주가량 뛸 수 없는 점 등이 변수다.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송교창도 다음 달에나 합류 가능해 새 시즌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 게 KCC의 과제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중 심판의 휘슬이 가급적 울리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 ‘하드 콜(hard call)’을 소개한 그는 “억지스러운 동작으로 파울 판정을 이끌어내 경기 흐름을 끊는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 ‘하드 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개막전은 오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 KT의 맞대결이다. 이후 내년 4월 8일까지 6개월간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른 뒤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올 시즌 공식 대회 명칭은 ‘2024~25 KCC 프로농구’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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