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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선거와 투표

'작지만 큰 선거' 막판까지 총력전 韓 6번째 부산행, 李는 "심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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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4명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16일 시행된다. 여야 대표들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15일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금정구를 6번째로 방문해 1박2일 유세를 이어갔다. 한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금정구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와 함께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선거 당일인 16일에는 부산 시청에서 열리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 등 악재가 겹치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여당 승리를 점치기 어려워졌다. 이에 한 대표는 연일 김 여사와 관련한 발언의 수위를 높이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 대표가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다음주 초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발언에 힘을 싣기 어렵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잡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차 심판의 날이 하루 남았다"며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 채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했다. 법정으로 향하며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달라. 심판을 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을 찾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곡성을 방문한 뒤 유세차를 활용해 시내와 곡성읍 군청사거리를 돌며 주민과 만났다.

[박자경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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