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기술 전시회 '자이텍스 2024'에서 민관 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행사기간에 한·중동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국내 디지털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한 결과 수출계약 3건과 MOU 2건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는 게 과기부 설명이다.
코어무브먼트는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니언스는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 제품을, 에이치투오호스피탈리티(H2O호스피탈리티)는 숙박업 소프트웨어를 UAE 기업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들 기업이 이번에 맺은 수출 계약 규모만 400만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 리콘랩스는 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성장성을 확인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실시간 영상 서명 서비스로, 리콘랩스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UAE 대통령이 한국에 국빈 방문할 당시 우리가 UAE 측에 제안한 주요 협력 사항"이라며 "중동에 국내 디지털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의 주요 서비스를 디지털화한 슈퍼앱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관리 시스템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양국 간 AI와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1981년 처음으로 개최해 올해 44회째를 맞은 자이텍스는 중동지역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로 메인 전시인 '자이텍스 글로벌'과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 노스 스타'를 중심으로 AI·개발자·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별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모두 96개 기업이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에 한국 디지털 공동전시관을 구성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한국 유망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남은 전시회 기간에 추가 성과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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