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후보와 무관" 반박…선거 앞두고 일손돕기도 여전히 논란
사전투표 하는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들 |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사전 투표일에 진보당 측이 유권자를 투표소까지 차량으로 실어 날랐다는 마을 이장의 주장이 제기됐다.
영광군 군남면 남창1리 이장 문정희(58)씨는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진보당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사전투표일인 지난 12일 오전 9시께 할머니 2명을 산타페 차량으로 투표소인 면사무소까지 실어 날랐다"며 "이를 목격한 주민이 이장인 저에게 알려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산타페 운전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진보당 선거운동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진보당 관계자들이 사전 투표일 며칠 전에 마을회관에 들러 '불편하실 텐데 모시고 가겠다'며 할머니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은 뒤 사전투표일에 할머니들을 차량에 태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투표하게 할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문씨는 "타지역에 사는 진보당 지지자 수백명이 영광에 찾아와 고추 따기와 설거지 등을 통해 군민들을 돕고 있는데, 이런 것은 금품선거와 마찬가지로 불법이지 않으냐"고 진보당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 관계자는 "유권자 실어 나르기 주장은 이석하 후보와는 관계없는 일이고, 고추 따기 등 일손 돕기는 통상적인 농촌 봉사 활동으로 선관위가 해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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