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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을 열심히 찾고 있다. 당장 경질은 안 하지만 상황을 유동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중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토마스 투헬을 새 감독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알렸다. 독일 매체 '빌트'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할 사령탑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과 접촉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치른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승점 8점에 그쳐있다. 같은 기간 구단 역대 최악의 시즌 출발이다. 2승 2무 3패로 승률 5할이 안 된다.
득실점 마진이 마이너스 3일 정도로 공수 균형이 형편없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다.
텐 하흐 감독 리더십과 전술에 비판의 화살이 집중됐다. 특히 수비에서 약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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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9일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팀 내 주요 책임자들을 만났다. 7시간 동안 회의를 했다. 하지만 회의는 어떠한 결과 발표 없이 끝났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분간 경질은 없다는 의미다.
이유는 돈에 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지난 여름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판에도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돌았지만, FA컵 우승을 일구며 반전을 썼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올 시즌 도중 내칠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그 금액은 무려 1,750만 파운드(약 310억 원).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위약금이다. 절대 해고되지 않을 것이란 텐 하흐 감독 자신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 맨유가 위약금을 물더라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확률이 높다. 텐 하흐 감독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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