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폭격당한 레바논 북부 아이투 마을에서 구조대가 작업 중이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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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14일(현지시간) 레바논 북부를 공습해 1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레바논 국영 N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레바논 북부 도시 즈가르타의 아이투 마을을 폭격했다. 마을 주민은 1000여명 규모로 기독교인이 대다수다.
현지 당국은 이주민 임대주택으로 쓰이던 아파트 건물이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진 주로 레바논 남부와 동부 베카 계곡, 베이루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군사 작전을 펼쳤다.
레바논 보건부는 9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레바논 적십자사는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부터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돌입하는 등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아이투 마을이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이 표적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관련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최대 도시 나바티에에서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대전차미사일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카멜 나임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계열 알마야딘은 파괴된 마을 영상을 공개했으며 “순교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엔 마을 위로 회색 연기 기둥이 치솟고 사상자들이 거리에 놓여 있는 것이 담겼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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