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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선거와 투표

‘무관심’ 교육감 선거…여야지도부 “본투표 나와달라” 독려 [10·16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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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사전투표율 8%대 저조

野 이재명 “주인노릇 해야 대접받아”

與 장동혁 “투표해야 국민 삶 바뀌어”

서울교원 75% “직선제 폐지·보완을”

10·16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8%대로 저조하자 양당 지도부가 14일 한목소리로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저조한 관심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판세가 오리무중이란 평이 많다. 결국 각 진영이 지지자를 투표장에 얼마나 나오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오전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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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낮은 게 참으로 걱정된다”며 “서울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데 학모님들 중에 (선거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꽤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가 주인 노릇을 해야 대접을 받는다”며 “서울시 교육이 제대로 갈 수 있게 하는 건 서울시민의 투표 참여에 달려 있다. 본투표에서는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도 같은 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투표율이 낮을 것이란 예측이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투표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 다수가 침묵하고 소수만 투표에 참여한다면 다수결의 원칙으로 하는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투표할 것이고 그러니 나는 투표하지 않는다고 미룬다면 어느 누구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정권심판론’이 작동할 여지가 큰 만큼 진보 진영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는 게 통상적이다. 다만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이런 전망이 무의미할 정도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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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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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전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지난해 진행된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10.82%)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의 경우 본투표가 평일인 수요일(16일)에 치러지는 만큼 최종 투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러다보니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단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가 2∼7일 서울 유·초·중등·대학·유관기관 회원 464명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가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 혹은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고, 유지 의견은 25%에 그쳤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나 보완 때 대안이 될 수 있는 제도로는 가장 많은 55.2%가 ‘교육 관계자들의 제한적 직선제’를, 이어 33.9%는 ‘시장·도지사와 교육감의 러닝메이트제’를 꼽았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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