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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무상증자는 기업이 자본금을 새로 조달하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를 지급받으며, 이를 통해 추가 투자 없이 주식을 늘릴 수 있습니다. 기업은 주식 수 증가로 유동성을 확대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디자인, 1:1 비율로 1728만주 무상증자 결정
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9월 1: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총 발행 주식 수는 기존 1730만주에서 3458만주로 2배 증가하며, 자본금도 86억원에서 172억원으로 확대됩니다.
다이나믹디자인의 이번 무상증자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추가 자본을 조달하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주식발행초과금과 같은 내부 자본을 활용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디자인은 단수주가 발생하지 않도록 1주당 1주를 정확히 배정할 계획이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2만499주에 대해서는 신주가 배정되지 않습니다. 신주의 배당 기산일은 2024년 1월 1일로 설정되었으며, 신주는 2024년 10월 21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또한, 신주 배정 기준일인 2024년 9월 26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신주가 배정됩니다.
재무적 어려움 속 무상증자 결정
다이나믹디자인의 이번 무상증자는 지속적인 영업 손실과 현금 유동성 악화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회사는 매년 영업 적자를 기록해왔으며, 2023년에도 8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의 72억 원 적자에서 손실 폭이 확대된 것입니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비 및 관리비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을 잠식한 상황입니다.
다이나믹디자인의 2021년 매출은 527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은 167억원에 달했습니다. 2022년에는 매출이 58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매출이 671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영업손실은 87억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이 과도하게 높아 손익 구조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21년 말 404억원이었던 현금성 자산은 2022년 128억원, 2023년에는 84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영업활동에서의 현금흐름 악화와 대규모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주요 원인입니다. 2023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여전히 부정적이며,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185억 원으로 대규모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현금 감소는 단기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차입 구조 변화와 금융비용 절감
다이나믹디자인은 차입 구조 조정을 통해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2021년 금융비용은 83억원이었으나, 2022년 전환사채 발행과 상환이 집중되면서 750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전환사채는 자본 조달에는 유리하지만 높은 이자비용과 상환 프리미엄으로 인해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 결과, 다이나믹디자인의 단기차입금은 2021년 268억원에서 2022년 165억원, 2023년에는 111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장기차입금은 2022년 40억원에서 2023년 88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차입 구조 조정은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이자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장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무상증자로 장기 성장 기반 마련
이번 무상증자는 자본구조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차입비용 절감과 신용등급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향후 회사가 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확보된 자본은 AI 기반 스마트 디자인 솔루션과 같은 신사업 투자와 연구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2023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6억 2200만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회사는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 재원을 확충하면, 이러한 기술 개발과 신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무상증자로 인해 발행 주식 수 증가로 주당 순이익(EPS)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단기적으로 주가 희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자본 구조 강화와 신사업 성장 가속화를 통해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결국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이번 무상증자는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 해결과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다이나믹디자인의 중요한 경영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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