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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국방, 이스라엘 국방에 "레바논 군사작전→외교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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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평화유지군·레바논군 안전 위해 모든 조치 다하라"

"사드 수일내 배치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美약속 재확인"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요아브 갈란드(오른쪽)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에게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외교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오스틴 장관이 이날 갈란트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런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갈란트 장관에게 "가능한 한 빨리 국경 양쪽의 민간인들에게 안전을 제공하도록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을 외교적 경로로 방향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이 유엔평화유지군(UNIFIL)과 레바논군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전했다.

레바논 주둔 UNIFIL은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 전차가 남부 접경지역의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로 진입하는 등 레바논 남부 지휘부와 주변지역이 최근 수일간 이스라엘군의 반복적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이 본격화한 후 지금까지 UNIFIL 대원 5명이 부상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를 수일 안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의 깊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라이더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별도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사드 포대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미군의 병력까지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는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유엔평화유지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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