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교육감 선거 투표율 낮자 “주인 노릇을 해야 대접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을 두고 14일 “주권자가 주인 노릇을 해야 주권자로 대접받는다”고 말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이뤄졌으나 투표율은 8.28%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14일 오전 당 회의에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것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서울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뽑는데, 학부모님들 중에서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는 주인 노릇을 해야 주권자로 대접받는다”고 했다. 투표를 해야 주권자로서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주권자는 언제나 권력을 갖고는 있지만, 그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리인을 통해서 하게 된다”며 “그 대리인의 선출을, 대리인의 활동에 대한 감시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인이 아니라 객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주권자로서의 권리도 행사해야 하고, 서울시 교육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서울시민들의 투표 참여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본투표(16일)에서는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군수,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에 대해서도 “많은 투표를 통해서 우리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또 국민이 어떤 세상을 원하는 것인지를 꼭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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