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 모습. 사진 | 데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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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승우(26·전북 현대)에게 5년 4개월 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을 소집 해제했다. 이를 대신해 이승우와 문선민(전북)을 대체 발탁했다. 둘은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15일에 있을 이라크전 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승우는 지난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승우는 탁월한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으로 꼽히는 공격수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더욱이 이승우는 지난 2022시즌부터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첫해에 14골을 넣었고 지난시즌 10골, 올시즌에도 이미 11골을 넣었다. 그러면서 이승우는 대표팀 승선을 향한 욕심도 꾸준히 드러내 왔다.
비록 대체 발탁이지만 이승우의 바람은 이뤄졌다. 하지만 이승우가 대표팀에서 펼쳐야 할 경쟁 구도는 험난하다. 이승우는 2선 어디든 뛸 수 있다.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2선이다.
훈련하는 이승우(가운데). 사진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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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집에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등이 경쟁자다.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과 엄지성도 마찬가지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번뜩였던 배준호(스토크시티)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런 점에서 이승우가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스스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당장 이라크전 선발 출전은 어려워 보이고, 교체 출전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공격 능력은 이미 입증됐지만, 수비 가담과 오랜 기간 대표팀을 떠나있던 만큼 동료들과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가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이 공격수들에게 요구하는 부분을 짧은 훈련 때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래야 이승우가 대체 발탁이 아니라 추가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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