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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맨유의 공격력, 선수 '1명'보다 도움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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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력은 심각하다.

아스널 소식통 '나우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부카요 사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선수단 전체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한 사카는 현재까지 7개의 도움을 기록해 도움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맨유의 도움은 5개에 불과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로트, 아마드 디알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각각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이 적으니 도움도 적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맨유의 득점은 5골. 7경기 5골로, 뒤에서 2위다. 맨유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사우샘프턴(4골)뿐이다.

주전으로 뛰고 있는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너무나도 아쉽다. 이번 시즌 맨유의 빅찬스 미스는 17회로 공동 3위의 기록이다.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18회)가 공동 1위고, 리버풀이 맨유와 동률로 공동 3위다. 맨유의 득점은 5골인 반면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 모두 13골 이상을 넣은 점이 대조적이다. 래시포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 등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넣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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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공격 세부 전술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맨유의 주 공격 루트는 빠른 역습. 마커스 래시포드, 가르나초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 기회를 노린다. 수비 지역에서 볼을 따낸 뒤 페르난데스의 빠른 전환 패스를 가르나초와 래시포드가 받는 것이 주된 공격 방식인데, 이번 시즌 맨유는 이 방식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부진이 크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맨유의 본체로 활약했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유독 잦은 패스 미스, 볼 소유권 상실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적으로 맨유의 주 공격 방식 '역습'이 이루어지려면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되지 않으니 골로 이어질 수가 없다. 원래라면 역습이 힘들면 다른 방식으로 골을 넣어야 하는데, 이는 오롯이 텐 하흐 감독의 역량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골을 넣지 못하니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불거졌다. 맨유 보드진은 긴 회의 끝에 텐 하흐 감독 유임을 결정했으나 다가올 경기에서도 부진한다면 결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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