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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위선자+영혼 팔아넘겼다" 여론 의식? "이번 시즌 경기장 직접 갈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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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르겐 클롭이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 일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경기장에서 그를 볼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에서 사임한 뒤 5개월 만에 축구계에 복귀했다. 레드불 풋볼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은 레드불의 새로운 역할로 축구계에 복귀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거함 리버풀에서 성공을 거둔 뒤 감독에서 물러난 후 첫 직책이다"라고 발표했다.

클롭의 역할은 광범위한 축구 관련 디렉팅이다. 레드불 풋볼에 따르면 클롭은 클럽의 일상 업무가 아니라 전략적 비전과 글로벌 스카우팅, 코치의 훈련과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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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축구 관련 업무를 시작하게 된 클롭. 이제 레드불 산하 라이프치히,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등 여러 축구 클럽을 돌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장에서 클롭을 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3일 "현 시점에서는 클롭이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떤 경기장에도 가지 않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임기 시작 후 몇 달 동안은 경기장 뒤편에서 일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2025년 1월부터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서의 업무를 시작한다. 그런데 바로 경기장에 가지 않고 관련 선행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클롭이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클롭은 레드불과 계약한 뒤 많은 비판을 듣고 있다. 리버풀 감독 사임 당시 "에너지가 고갈됐다"라며 당분간 축구 관련 업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놓고 1년도 되지 않아 복귀한 것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클롭이 이끌었던 도르트문트 팬들도 날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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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팬들은 자신들이 전통과 낭만이 없다고 생각하는 라이프치히를 보유한 레드불 사단에 들어간 행동에 실망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도르트문트 팬들은 전통이 없고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라이프치히에 적대적이었다. 클롭도 2017년에 '난 축구 낭만주의자다. 축구의 전통을 좋아한다. 독일에서는 마인츠와 도르트문트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보도했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클롭을 두고 '위선자', '영혼을 팔아넘긴 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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