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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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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KBL 컵대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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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결승전서 77-67 승리 새 외인 오누아쿠 대회 MVP
한국일보

프로농구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 골대에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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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DB가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2024시즌 KBL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시작한 KBL 컵대회에서 DB가 우승컵을 손에 쥔 건 올해가 처음이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원주 산성’의 부활을 알렸지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KCC에 덜미를 잡히며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비시즌을 거친 후 펼쳐진 첫 공식대회에서 여전히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19일 시작하는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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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이선 알바노가 수원 KT와 펼친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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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서울 SK와 1승 1패를 거둔 뒤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전날 펼쳐진 준결승전에선 울산 현대모비스를 81-75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도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자유투로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고, 이선 알바노, 이관희, 로버트 카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쿼터를 26-16으로 마쳤다.

2쿼터에 들어서는 KT가 반격을 가했다. 문정현이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로 연속 8점을 올렸고, 제레미아 틸먼, 하윤기가 힘을 보태 4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DB는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오누아쿠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고, 이관희도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펄펄 날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새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였다. 기자단 투표 65표 중 34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그는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외에도 이관희(19점) 알바노(14점 10어시스트) 김종규(13점 10리바운드) 등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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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오른쪽 첫 번째)이 원주 DB 선수들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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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허훈이 5점 7어시스트에 그치며 2022년 이후 2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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