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 24점-1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MVP 뽑혀
DB 이관희가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시상식에서 이수광 KBL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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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2024 KBL(한국농구연맹)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결승전이 열린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수원 KT를 77대67로 눌렀다. DB는 2021년 대회 2위를 한 이후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았는데, 첫 우승을 일궜다. 상금은 5000만원.
DB의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06cm·센터)는 MVP(최우수선수)로 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 결과 65표 중 34표를 얻어 팀 동료 이선 알바노(23표)를 제쳤다. 오누아쿠는 40분 경기 중 33분43초를 뛰며 양팀 최다인 24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17개를 잡았다. 어시스트 4개, 가로채기 2개, 블록 슛 2개도 기록하는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019-2020시즌 DB 유니폼을 입고 한국 리그에 데뷔했던 오누아쿠는 크로아티아 리그 등을 거쳐 지난 시즌 고양 소노에서 뛰었고, 2024-2025시즌을 앞두고 DB로 돌아왔다.
LG에서 DB로 팀을 옮긴 이관희가 19점(3점슛 5개)을 해결했다. 알바노(14점 10어시스트 3스틸)와 김종규(13점 10리바운드)도 더블 더블(공수 2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했다.
DB는 전날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1대75로 따돌렸다. 강상재, 박인웅, 서민수 등이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했는데도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정규리그 5위)에 1승3패로 져 탈락했다.
2022년 컵대회 우승팀이었던 KT(감독 송영진)는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부산 KCC에 져 준우승을 했던 KT는 이번 컵 대회 B조 조별리그에서 KCC와 창원 LG(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연파했고, 준결승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는 등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DB를 넘지 못했다.
결승에선 문정현(20점 5리바운드)과 하윤기(12점 7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간판 스타 허훈은 25분 동안 2점슛과 3점슛 1개씩만 넣으며 5득점(7어시스트)에 묶였다. 슛 성공률이 20%(10개 중 2개)로 부진했다. 새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8점 13리바운드)과 레이션 해먼즈(6점 2리바운드)는 14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2024-2025 정규리그는 19일 막을 올린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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