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치나누 오누아쿠.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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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이다. 프로농구 DB가 KBL 컵대회의 5번째 우승팀이 됐다.
DB는 13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 KT와의 맞대결에서 77-67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DB가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병동’ DB이기에 이번 우승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 DB는 허리 통증으로 아예 컵대회를 결장하고 있는 주장 강상재와 박인웅, 유현준, 서민수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DB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더 확실하게 점쳐볼 수 있다. 실제로 앞서 4번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한 4팀 중 3팀이 PO에 진출했기 때문. 특히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KCC는 정규리그 5위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2021년 우승팀 SK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DB 선수단.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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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치나누 오누아쿠(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이선 알바노(14점 10어시스트), 김종규(13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이적생 이관희(19점)가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오누아쿠는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65표 중 34표를 차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300만원을 받았다.
반면, KT는 분투했으나, 문정현(20점 5리바운드) 외에 돋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특히 에이스 허훈(5점 7리바운드)이 터지지 않은 것이 뼈아팠고, 두 외국선수의 존재감은 아예 보이지 않는 듯했다.
1쿼터부터 훨훨 난 DB다. 초반부터 강하게 KT를 몰아붙이며 8-0 런을 달렸다. 알바노와 오누아쿠의 투맨게임이 돋보였고 이적생 이관희의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도 눈에 띄었다. 수비에서도 KT를 꽁꽁 묶었다. 허용한 3점슛(4개)을 제외하면 골밑에서 내준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10점 차(26-16)로 앞섰다.
DB 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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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시작은 불안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문정현에게만 3점슛 2개를 허용한 데 이어 제레미아 틸먼에게 골밑을 내줘 동점(30-30)까지 허용했다. 김훈이 나섰다. 코너에서 외곽슛을 꽂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알바노의 패스를 받은 오누아쿠는 덩크슛을 꽂았다. 위기는 한 번 더 찾아왔다. 알바노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KT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41-37로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를 이었다. 김종규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오누아쿠의 시간이 펼쳐졌다. 3점슛 2개 포함 9점을 혼자 몰아쳤다. 이관희와 알바노의 지원사격도 있었다. 다만 3쿼터 막판 김주성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분위기가가 끊기는 듯했다. 집중력을 끌어올린 DB는 4쿼터에 오누아쿠의 연속 득점과 이관희의 11점(3점슛 3개)을 더하면서 KT의 추격을 뿌리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DB 김종규.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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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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