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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승우가 부상 선수로 인해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대체 발탁됐다. 기존 자원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2일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하다는 진단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 문선민이 대체 발탁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핵심 공격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초반부터 요르단 수비진의 견제를 받았던 황희찬은 발목 통증을 느꼈다. 더 뛰긴 어려웠다. 황희찬을 대신해 엄지성이 투입됐으나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황희찬과 엄지성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떠나게 됐다. 손흥민도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왼쪽 측면 공격이 초토화됐다. 이로 인해 이승우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2018년 5월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데뷔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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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후 A대표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지만 2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2019-20시즌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이적 후 이승우에게 힘든 시간이 찾아왔다. 첫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승우는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지만, 나상호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낙마하자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그러나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그렇게 이승우는 포르티모넨스를 거쳐 수원 FC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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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이승우의 컨디션이 좋았다. 수원 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26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꾸준히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대표팀"이라며 국가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였던 3월과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였던 6월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9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이라크전을 남겨놓고 부상 선수가 나오며 이승우가 대신 발탁됐다.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냉정히 대체 발탁인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진 않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엔 왼쪽 측면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승우가 부상자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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