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인천 강화군 양도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강화군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11.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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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 강화군의 미래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5시50분께 강화군 양도면 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어둠이 짙게 깔린 이른 아침부터 강화군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군민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이번 선거는 군수 공석을 메우는 재보궐선거인 만큼 군민들의 투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보였다.
투표를 마친 군민들은 하나같이 “강화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투표소를 찾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투표소 앞에서 만난 김춘옥(69·여)씨는 “강화군의 발전을 위해 꼭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군민들의 삶이 많이 힘들다. 강화군수로 누가 선출되든 강화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80대 노부부는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라면서 "강화군의 밝은 미래를 조금이라도 빨리 밝히기 위한 마음으로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투표소 내부는 비교적 조용하고, 질서 정연했다. 선관위 직원들은 유권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불출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손등 도장 인증 사진을 찍거나 가족들과 투표 후기를 나누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강화읍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첫날부터 아침 일찍 나온 사람들 중에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김남순(52)씨는 출근 전에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본투표 날에는 시간이 없어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는 군수라는 중요한 자리를 뽑는 만큼 꼭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화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도자가 뽑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강화풍물시장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김모(70·여)씨는 “장사를 시작하기 전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점차 고령화돼가는 강화에 노인들이 쉴 곳도, 갈 곳도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로 선출되는 군수가 노인들을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0.11. dy01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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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표를 하기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은 수십명의 군 장병의 모습도 보였다.
군 장병들은 인솔자의 통제에 따라 줄지어 사전투표소로 발걸음 옮겼다. 이후 신원 확인을 거친 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용철(59)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선 한연희(65)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상수(78)·김병연(52)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강화군은 인천에서 보수의 성향이 짙은 대표적인 지역이지만,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안상수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6일 실시하는 강화군수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강화군 내 13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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