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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 집행부 내달 4∼12일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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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2기' 12월 출범할 듯

연합뉴스

유럽의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차기 집행위원단 인사청문회 일정이 내달 4∼12일(현지시간)로 잡혔다고 유럽의회가 10일 밝혔다.

26명의 집행위원 후보는 각자 맡게 될 업무와 관련된 최소 1개 이상의 유럽의회 산하 위원회에 출석해 인사 검증을 받게 된다.

유럽의회 위원회 의장단은 모든 청문회가 끝난 뒤 같은 달 21일 청문회 종료 여부를 결정한 뒤 최종 승인 투표 일정을 정한다.

승인 투표는 변수가 없다면 본회의 회기 중인 내달 25∼28일이 될 전망이다. 승인 가결 시 차기 집행부 출범일은 12월 1일이 유력하다.

연임이 확정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애초 미국 대선 이전인 11월 1일 출범을 희망했으나 유럽의회가 준비 시간 부족을 이유로 청문회 일정을 미루면서 출범일도 최소 한 달가량 연기됐다.

역대 집행위원단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2명의 후보가 낙마해 후보가 교체된 사례가 있는 만큼 '폰데어라이엔 2기' 출범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올해 청문회에서는 통합·개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 후보인 라파엘레 피토 이탈리아 유럽장관에 '송곳 검증'이 집중될 것으로 외신은 관측했다.

피토 장관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강경우파 성향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이다. 유럽의회 중도와 좌파 진영은 처음부터 멜로니 총리 측근에게 수석 부집행위원장직을 맡기는 데 반대해왔다.

유럽의회가 후보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면 그 후보가 속한 회원국은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국무위원단에 해당하는 EU 집행위원단은 행정부 수반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27개 회원국에서 1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EU의 행정부 역할을 담당하며 정책·법안을 제안(발의)하고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위임에 따라 대외 협상 시 EU를 대표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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