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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에 대한 공격, 강력하고 놀라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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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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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 방침을 재차 밝혔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 군사 시설 외의 다른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맞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정보부대인 '9900 부대'를 방문했다. 이자리에서 갈란트 장관은 향후 이스라엘의 반격이 “강력하고, 정확하고, 무엇보다도 놀라울 것”이라며 “이란은 어떻게 이런 일 벌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200발의 미사일을 쏜 데 대한 보복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갈란트 국방장관의 발언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가 30분간의 통화를 마친 직후에 나왔다.

한편 이날 이란 국가안보 외교정책 위원회 대변인인 에브라힘 레자에이는 CNN에 “그동안은 이스라엘의 군사 시설만 목표로 삼아 미사일 공격했지만, 우리는 다른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스라엘 공격 시 비군사시설을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란은 중동 국가 상대로 외교전을 이어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그동안 중동의 주도권을 두고 다투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다소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당국자는 “걸프만의 아랍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영공이나 군사기지 사용을 허용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고 로이터는 이날 보도했다. 사우디 등 걸프만의 아랍 국가들은 미국와 이스라엘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도 강화 중이다. 이스라엘은 10일 새벽 시리아 산업지대의 자동차 조립 공장과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아마드 무스타파 알하지 알리 등 헤즈볼라 간부들도 잇따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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