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가운데) 후보가 9일 부산대 앞 유세에서 한동훈(왼쪽) 대표, 백종헌(오른쪽)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두실역 앞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를 만나 하루 종일 선거 유세현장을 동행취재했다. 금정구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졸업한 윤 후보는 2차례 구의원과 구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선출된 ‘토박이’ 지역 일꾼임을 내세운다.
오전 6시 집을 나섰다는 그는 이미 일정 2개를 소화하고, 아침 식사도 거른 채 출근길 인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에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지역일꾼을 뽑자는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선거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후보의 핵심공약은 △청년 △교육 △복지 △문화 4가지로 요약된다. 부산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청년문화를 만들어 쇠락한 상권을 회복하고, 청년창업센터를 설립해 부산교육 1번지 금정구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인과 학교밖 청소년 등 소외된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시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1호 공약인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패스트 트랙(안건의 신속처리) 전략을 설명하며,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금정구를 변화시킬 계획부터 발표하는 이런 사람이 지역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윤 후보가 건의한 내용들을 실현하기 위해 즉각 정부와 협의하고, 법안 발의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오후 2시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지역 불교 총본산인 범어사 방장·주지스님을 찾아 소통하고, 오후 4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유세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피곤한 기력이 역력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며 “이동하는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귀띔했다.
범어사를 방문한 윤일현 후보(오른쪽 첫 번째)와 한동훈 대표(왼쪽 두 번째)가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왼쪽 첫 번째),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오른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선거운동의 하이라이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한 부산대 정문 앞 유세였다. 유세 현장엔 지지자와 주민들로 넘쳐났고, 윤 후보는 금정구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윤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오른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면서 “11, 12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글·사진 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