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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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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역일꾼 뽑자는 바람 불면서 분위기 많이 올라왔다” [10·16 재보궐선거 후보 동행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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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시에 부산을 찾아 표심공약에 열을 올렸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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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가운데) 후보가 9일 부산대 앞 유세에서 한동훈(왼쪽) 대표, 백종헌(오른쪽)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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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 부산도시철도 두실역 앞에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를 만나 하루 종일 선거 유세현장을 동행취재했다. 금정구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졸업한 윤 후보는 2차례 구의원과 구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2년 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으로 선출된 ‘토박이’ 지역 일꾼임을 내세운다.

오전 6시 집을 나섰다는 그는 이미 일정 2개를 소화하고, 아침 식사도 거른 채 출근길 인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에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지역일꾼을 뽑자는 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선거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후보의 핵심공약은 △청년 △교육 △복지 △문화 4가지로 요약된다. 부산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청년문화를 만들어 쇠락한 상권을 회복하고, 청년창업센터를 설립해 부산교육 1번지 금정구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인과 학교밖 청소년 등 소외된 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시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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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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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동훈 대표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1호 공약인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패스트 트랙(안건의 신속처리) 전략을 설명하며,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금정구를 변화시킬 계획부터 발표하는 이런 사람이 지역을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윤 후보가 건의한 내용들을 실현하기 위해 즉각 정부와 협의하고, 법안 발의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오후 2시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지역 불교 총본산인 범어사 방장·주지스님을 찾아 소통하고, 오후 4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유세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피곤한 기력이 역력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며 “이동하는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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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를 방문한 윤일현 후보(오른쪽 첫 번째)와 한동훈 대표(왼쪽 두 번째)가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왼쪽 첫 번째), 범어사 방장 정여스님(오른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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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거운동의 하이라이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한 부산대 정문 앞 유세였다. 유세 현장엔 지지자와 주민들로 넘쳐났고, 윤 후보는 금정구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윤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오른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면서 “11, 12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부산=글·사진 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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