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민심 공략
벼멸구 피해 지원·오물풍선 대책 약속
“사전투표 나가달라” 유세트럭서 독려
벼멸구 피해 지원·오물풍선 대책 약속
“사전투표 나가달라” 유세트럭서 독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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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 강화를 찾았다. 지난 8일 전남 곡성, 9일 부산 금정을 들른 뒤 재차 ‘텃밭’인 강화를 방문한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와 당 지도부는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강화의힘”이라는 구호를 두 번씩 제창하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동훈 대표는 회의에서 강화 농민들을 겨냥한 선거 공약으로 ‘벼멸구 피해 신속 지원’을 내세웠다. 한 대표는 “벼멸구·물 폭탄·쌀값 하락 삼중고 속에서 농민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쌀매입과 벼멸구 피해 관련 재난지원금을 신속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벼멸구를 재해로 인정하는 심의안을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피해 벼 전량 매입이 추진된다고 한다”며 “당정이 협심해서 이 부분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물풍선에 대해서도 “실제로 이건 ‘테러’”라며 “겨울철에는 화재 우려도 있을 수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심각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강화를 방문했을 때 동료 시민들께서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절절하게 설명하셨다”며 “정부에 즉각·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일단 주택에 방음창을 설치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전등사 등에서 종교계 인사와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다. 오후 3시경에는 강화 온수리의 한 가게 앞을 찾아 선거 운동에 나섰다.
한 대표는 유세 트럭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제가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한 마침표를 찍는 선거”라며 “내일부터 (사전)투표에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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