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단일후보, 기자간담회 열고, 지지호소·투표 독려 집중
우체통으로 배달된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 공보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11∼12일)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이 표심 모으기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진보와 보수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와 조전혁 후보는 10일 오전 연달아서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조희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었던 '혁신학교'를 계승하겠다며 진보 교육감의 가치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그는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이 떨어졌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일각에서 지적되는 진보 교육감 시기 기초학력 저하는 다문화 등에 따른 인구구조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에 조 후보는 조 전 교육감 10년을 '어둠의 시기'로 규정하며 학교평가청을 신설하고 초등진단평가를 시행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교권보호를 위해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는 교육청 콜센터를 설치하고, 학생인권조례를 학생의 책임과 의무를 추가한 '학생권리의무조례'로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견 발표하는 정근식 후보 |
양 후보는 오후에는 지지자를 결속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한다.
사전투표는 금요일인 11일과 토요일인 12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본투표일(16일)이 평일인 만큼 양 후보는 휴일을 낀 사전투표 기간 많은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혁신학교 학부모·졸업생,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예술인단체와 정책협약식도 가진다.
전신장애를 딛고 가수로 복귀한 록밴드 '더 크로스'의 멤버 김혁건 씨와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 후보 측은 "사전투표 전 투표를 독려할 마지막 행사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 간담회가 끝난 직후 서울시 어린이집 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언론 인터뷰 후 오후 6시에는 숭실대 서울숭실세움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조전혁 후보, 정견 발표 |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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