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 대표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

한동훈 대표 요청에서 시작, 대통령실 참모진 건의 수용 방침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오는 10·16 재·보궐선거 이후 독대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여러 차례 독대 요청 이후 최근 대통령실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0일 "당 대표도 이를 건의했고, '당정 갈등'이란 얘기가 자꾸 나오니 이에 관해서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바쁘니 선거를 마친 뒤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용산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이후 약 보름 만에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데엔 최근 여권 내 화두에 오른 여러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등 의혹의 중심에 선 명태균씨, 대통령실 출신의 김대남 전 행정관의 언행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가 하면, 김 여사를 겨냥한 야당의 상설특검 추진도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전날 여당 내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자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의료개혁 과정에서 의정 갈등 문제에 대한 시각차 등의 문제도 쌓여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번 독대를 통해 관련 문제에 관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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