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
부산시, 파업 땐 대체 인력 투입
1∼3호선 출퇴근 시간 정상 운행
시는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도시철도 1∼3호선을 정상 운행한다. 배차 간격을 평소처럼 4분에서 5분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한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정상 운행한다.
시는 파업 당일 도시철도의 운행률이 평시 대비 70% 수준까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역사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1일에는 영화제가 개최된 해운대 지역 심야버스를 증차해 운행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 주변의 시내버스 노선을 늘리고 시 공무원을 투입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게 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 6월부터 최근까지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4.8% 인상과 안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임금 1.5% 인상을 제안하면서 재정 여건상 인력 증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10일 노사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11일 오전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