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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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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폰끼리 맞대면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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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의 신규 이체 기능으로 '탭(Tap) 거래 방식'을 도입한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상단면끼리 맞대면 계좌이체가 가능한 구조로, 국내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적용된 사례는 삼성월렛이 처음이다. 현재 삼성월렛은 국내에서만 1700만여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공지사항을 통해 10일부터 '탭 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간에 서로 기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삼성월렛을 지원하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련의 보안 인증 절차를 거치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다만 탭 이체를 지원하는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한정된다. 또 이 기능의 업데이트는 삼성월렛 이용자마다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추가로 탭 이체가 가능한 대상 은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삼성월렛의 탭 이체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이체할 계좌번호를 잘못 기입해 오송금하는 사례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삼성페이'를 '삼성월렛'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한 바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가져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신분 확인용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 밖에 삼성월렛은 제휴사의 비행기·버스 탑승권을 포함한 다양한 티켓부터 전자증명서와 모바일 학생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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