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공지사항을 통해 10일부터 '탭 이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간에 서로 기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삼성월렛을 지원하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애플리케이션에서 일련의 보안 인증 절차를 거치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다만 탭 이체를 지원하는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한정된다. 또 이 기능의 업데이트는 삼성월렛 이용자마다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추가로 탭 이체가 가능한 대상 은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삼성월렛의 탭 이체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이체할 계좌번호를 잘못 기입해 오송금하는 사례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삼성페이'를 '삼성월렛'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한 바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을 가져 지난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신분 확인용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 밖에 삼성월렛은 제휴사의 비행기·버스 탑승권을 포함한 다양한 티켓부터 전자증명서와 모바일 학생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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