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73-88로 패배했다.
첫 4강을 노렸던 삼성, 그러나 후반 대량 실책과 함께 자멸하며 결국 이번에도 조별리그에서 마무리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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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날 저지른 실책은 총 28개. 여기에 3번의 8초 바이얼레이션까지 이어지며 무너졌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리바운드를 제외한 전체적인 부분에서 모두 떨어졌다.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렸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1번 부재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터프한 시즌이 될 것이다. 여기에 익숙해지지 않고 계속 밀린다면 이길 수 없다. 지금의 몸싸움은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대성과 최성모의 부상 공백을 저스틴 구탕으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안정감은 부족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흔들리고 말았다.
1번부터 불안하니 준비한 모든 걸 보여줄 수 없었다. 이대성이 부상으로 빠진 올 시즌 내내 삼성이 가져가야 할 숙제다.
김효범 감독은 “1번이 안정적으로 하프 코트를 넘어와서 패턴 플레이를 하는 걸 준비했다. 그러나 이대성과 최성모의 공백이 정확하게 드러났다. 전반을 동점으로 끝냈으나 후반은 달랐다. 똑같아야 한다”며 “우리는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이기는 선수가 없다.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압박하더라도 똑같은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정현, 최성모가 돌아오면 해결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시즌 내내 숙제가 될 것이다. 오늘 경기는 패턴 자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한 이원석에 대해선 김효범 감독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시작부터 괜찮았다. 에너지도 좋았다. 다만 (이)원석이와 (차)민석이 모두 알아야 할 건 전반 20분만 뛰는 선수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후반부터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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