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투표…韓, 태국·사우디·카타르 등과 경쟁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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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이 이번 주 2025~27년 임기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진출에 재도전한다. 지난 2022년 낙선 이후 '절치부심'한 외교부가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9일 오전(한국시간 10일 새벽)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인권이사회 이사국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엔 한국을 포함해 태국,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이 출마했고 그중 5개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 이사국으로 선출된다.
외교가 안팎에선 한국이 5위권에 쉽게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10월 치러진 2023~25년 임기 이사국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이사국 선거에서 '쓴맛'을 본 것은 지난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2006~08년 및 2009~11년, 2013~15년, 2016~18년, 그리고 2020~22년에 모두 이사국을 수임한 바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3년 임기로 1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외교부는 당시 낙선 배경으로 정부가 예년에 비해 많은 14개의 국제기구 선거에 도전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외교부는 2022년 실패를 반면교사로 그간 전방위적인 외교 교섭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유엔 인권이사회의 경우, 개발도상국과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에 대한 일종의 '동정표'가 잦아 여전히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
한국은 현재 유엔 인권이사회와 함께 '3대 유엔 핵심기구'로 불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24~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유엔 경제이사회에서도 2023~25년 임기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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