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남산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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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지난 2분기 집값 상승과 함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이 되살아 나며 가계의 여윳돈이 1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8일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77조6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빌린돈인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여윳돈'을 의미한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줄어든 데 대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확대되고 주택 매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2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55조7000억원으로 1분기(79조원)보다 23조3000억원 적었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보면, 예금을 비롯한 금융기관 예치금이 한 분기 사이 58조6000억원에서 21조8000억원으로 36조8000억원 급감했다. 반면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2조9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가계의 2분기 자금 조달액은 모두 14조6000억원으로 1분기(1조4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주택매매 증가와 함께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2조9000억원(대출 상환 우위)에서 14조500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이 작용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2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23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2조원 가까이 늘었다. 일반정부의 2분기 순조달 규모(1조1000억원)는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1분기(50조5000억원)와 비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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