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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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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2차토론회서도 공약보단 '자질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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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기자(=영광)(ks76664@naver.com)]
10·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7일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들의 자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광주MBC에서 열린 이날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조국혁신당 장현·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자유 주제로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상대방의 전과 이력과 재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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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연합뉴스



먼저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혁신당 장현 후보의 유사사무실 운영 의혹을 문제 삼았다.

장세일 후보는 "지역신문에 장현 후보가 유사 사무실을 운영해 고발당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장현 후보는 "저도 잘 모르겠다.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부인했다.

장세일 후보는 이석하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을 지적했다.

장 후보가 "음주운전은 한 가정의 행복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하자, 이석하 후보는 "20년전 음주 운전은 변명의 여지 없는 제 불찰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격에 나선 장현 후보는 장세일 후보의 재산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장현 후보는 "장세일 후보의 딸은 15살 때 땅을 매입했고 최근에 거액의 대출을 받아 집을 지었는데 이를 다시 아버지에게 증여했다"며 "아버지가 딸에게 재산을 증여받고 빚은 딸에게 고스란히 준 이상한 경우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장세일 후보는 "제가 자세히 파악은 하지 못했지만, 법무사에게 의뢰해 절차를 거쳐서 법을 어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 나선 이석하 후보는 장현 후보의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이력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이 만든 어용 학생단체인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경력을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총학생회장으로 바꾼 것은 친일파가 독립군 행세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현 후보는 "학도호국단은 초기에 임명제였지만, 제가 할 때는 학생들의 총의에 의한 선출직이었다"며 "저의 총학생장 이력은 과거의 임명제로 호도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영광군수 재선거는 11∼12일 사전투표에 이어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실시된다.

[김춘수 기자(=영광)(ks766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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