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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 최악의 출발을 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운명도 시계 제로다.
맨유는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8점에 머문 맨유는 14위로 10월 A매치 주간에 들어가게 됐다. 좋다고 하기 어려운 최악의 상황과 마주한 맨유다.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가 무슨 생각으로 경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89-90 시즌 리그 첫 7경기에서 8점을 획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로 따지면 역대 최악의 출발이다'라고 꼬집었다.
1989-90 시즌 맨유의 최종 성적은 13위였다. 그나마 FA컵 우승으로 체면은 세웠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네 시즌째 맨유를 지휘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지도자 인생 위기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퍼거슨은 재임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이나 우승하는 등 26년 동안 맨유를 지휘하면서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2013년 그의 은퇴 이후 맨유의 암흑기가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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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맨유에 부임했고 2022-23 시즌 리그 3위를 이끌며 가능성을 봤다. 리그컵,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8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시작이 매우 좋지 않아 경질 위기에 몰렸다. 어렵게 견디고 있지만, 후임 감독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6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3으로 패하고 주중 FC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도 3-3으로 비기면서 최근 모든 대회 5경기 4무1패는 더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지지 않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분노 유발 요인 중 하나다.
그렇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여유가 넘친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본다. 수비와 볼 점유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공수 균형이 잡혀 있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공식 기록은 볼 점유율에서 46%-64%, 슈팅 수 10-11, 패스 횟수 356-412개로 맨유가 열세였지만, 유효 슈팅은 4-1로 우세였다. 그렇지만, 영양가 있는 경기를 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텐 하흐는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에 세 골을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네 번째 무실점 경기를 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파이널 서드에서 개선을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라며 긍정을 노래했다.
A매치 휴식기, 텐 하흐를 향한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깊은 고민과 마주하게 된 텐 하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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