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단체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11일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2022년 단체교섭을 앞두고 열린 노조 비상총회. 김혜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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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교섭 등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는 부산지하철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오는 10일까지 노사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노조는 부산교통공사에 임금 4.8% 인상, 안전 인력 500여 명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공사 측은 지난해와 비슷한 임금 1.5% 인상안을 제시했고, 노조가 요구한 인력 충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6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4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실패했다.
법정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노사 최종 교섭이 결렬될 경우 11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교섭에 돌입하는 입장과 파업을 예고한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노조가 마지막으로 파업한 것은 2019년이다. 당시에도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에도 단체 협상을 앞두고 여러 차례 쟁의 절차를 밟았지만 마지막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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