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에스마일 가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2022.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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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재보복을 선언한 초긴장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이 연락 두절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가 쏟아져나오면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살됐다는 데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이란 고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이후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하심 사피에딘을 노려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공습한 바 있다.
이에 한 관리는 이란과 헤즈볼라 모두 당시 공습 이후부터 가니 사령관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또 다른 관리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이후 가니 사령관이 레바논을 방문했다 지난 4일 공습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이날 가니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매체들도 가니 사령관의 행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가니 사령관은 나스랄라 사망하고 이틀이 지나 헤즈볼라의 이란 주재 사무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니 사령관이 베이루트 공습에 사망했을 가능성에 "누가 그 자리에 있었고 없었는지 많은 의문이 있다"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드스군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가자지구의 하마스, 이라크와 시리아의 민병대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친이란 세력들을 관장하는 정예군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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