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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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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작은 아이 시즌2?' 아스널 초특급 유망주, 맨유 이적 후 "내 모든 꿈을 이룰 시간"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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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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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치도 오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확정된 뒤 소감을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전 아스널 아카데미 선수 오비가 SNS를 통해 맨유 입단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오비는 아스널이 애지중지하며 키운 유망주다. 아직 16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신장에 188cm에 달한다. 단순히 타고난 신체 조건만 좋은 게 아니라 기술도 좋아 유스 무대에서 엄청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오비는 15세부터 아스널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을 받을 정도로 또래보다 월등한 실력을 자랑했다. 아스널은 오비와 장학금 계약을 체결하며 재능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대단했다.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 32골 3도움을 몰아쳤다. 또 리버풀 16세 이하 팀을 상대로 홀로 10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덴마크 17세 이하 대표팀 제스터 미켈센 감독은 "오비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다. 유리한 체격을 가지고 있고, 크고 강하지만 동시에 민첩하다. 지금은 체격 때문에 유리하지만 난 그게 (오비가 잘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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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오비를 노렸다. 아스널은 그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그렇게 맨유는 지난 7월 오비와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아스널과 보상금 관련 법적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영입을 확정 짓지 못했다.

최근 맨유와 아스널이 보상금 합의를 마쳤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의 승인을 받아 오비 영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오비가 맨유 입단이 가까워지자 자신의 SNS에 아스널을 조롱하는 영상을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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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가 공유한 영상 속엔 로빈 반 페르시가 나왔다. 반 페르시는 아스널 출신 공격수였으나,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로 이적하라고 했다"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기며 라이벌 팀인 맨유에 합류했다.

이후 반 페르시는 맨유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아스널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다. 아스널 입장에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굴욕적인 순간이다. 그런데 이를 오비가 재조명했다.

오비는 맨유 이적이 확정된 뒤 "이 놀라운 구단과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내 모든 꿈을 이룰 시간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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