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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최종교섭 결렬 시 11일부터 총파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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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최종 요구안 받고 검토 거칠 것"

뉴스1

10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 열차가 대기 중이다. 2023.10.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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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10일 부산교통공사와 최종 교섭이 결렬될 경우 11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4일 부산지하철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와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에 관한 조정을 진행 중이다.

그간 노조는 임금 4.8% 인상, 안전 인력 500명 충원 등을 공사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임금 1.5% 인상을 제안하고 인력 충원은 재정 여건상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7일 투표를 통해 조합원 87.6%의 찬성을 얻고 단체교섭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또 4일 오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단체교섭 조정회의를 끝으로 6월부터 시작된 조정이 끝남에 따라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됐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에는 2022년과 2023년에 합의됐으나 아직 이행되지 않은 안도 포함돼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됨에 따라 기존 인력 6명을 차출해 보건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나 차출된 인력이 보완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4급 공무원 수가 너무 적다"며 "4급 직원에 남는 자리가 없어 다른 지역 지하철공사 대비 승진을 못 하고 5급에 머물러 있는 공무원이 5%가량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조정과 내부 회의 등을 통해 당초 제안했던 176개 요구사항을 50여 개로 줄이고 충원 인력도 500명에서 63명으로 줄였다"며 "자세한 내용은 7일 기자회견 이후 공사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업은 무단결근에 의한 기본급 감소 등으로 노동자에게도 큰 타격을 주지만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시민의 발이 되는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직원으로서 최소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공사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노조로부터 공식적으로 받은 자료가 없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며 "노조의 최종 요구안을 받고 내부 검토를 거친 뒤에 합의에 대한 것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과 2023년에 합의된 사안들은 현재 조직 진단 등 내부 검토에 필요한 절차 등을 밟고 있다"며 "이 역시 내부 검토 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하철노조는 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단체교섭 쟁점, 최종 교섭, 쟁의권 확보, 파업 돌입 등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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