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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는 지난달 20일 7번째 미니앨범 ‘새드 송’을 발표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했다. 동명 타이틀곡은 독특하게 흘러가는 라틴 리듬이 특징인 힙합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목소리가 돋보인다.
데뷔 앨범부터 ‘히어로’를 키워드로 풍성한 서사를 이어온 피원하모니는 이번에는 세계관을 조금 덜어내고 히어로의 이면에 초점을 맞췄다.
힘을 빼고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간 피원하모니의 신보는 초동 판매량(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33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실물) 앨범 차트(9월 15일~9월 22일)와 써클차트 주간 리테일 앨범 차트(9월 15일~9월 21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주요 음반 차트에서 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음악방송에서도 피원하모니의 성과는 눈길을 끌었다. 피원하모니는 ‘새드 송’으로 ‘더쇼’, ‘쇼! 챔피언’, ‘뮤직뱅크’에서 1위를 거머쥐며 데뷔 이후 첫 음악방송 3관왕에 올랐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때깔’로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오르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음악방송 정상을 밟은 이들은 7개월 만의 컴백으로 3관왕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확실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해외 차트 속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6번째 미니앨범 ‘하모니: 올 인’으로 51위, 정규 1집 ‘때깔’로 39위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온 피원하모니는 ‘새드 송’으로 16위(10월 5일 자)에 오르며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빌보드 200’ 뿐만 아니라 ‘월드 앨범’, ‘인디펜던트 앨범’에서는 1위에 올랐고,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는 3위, ‘아티스트 100’에서는 14위에 오르며 각종 차트를 접수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그룹이 초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영원히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성공 공식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피원하모니는 이러한 말이 무색할 만큼 자신들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성장하며 ‘성장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를 ‘공연형 아티스트’, ‘무대 위의 히어로’를 표현하는 이들은 탄탄한 기본기, 실력에 앨범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음악 역량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단단하게 쌓아올려가면서 ‘K팝의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고 있다.
‘새드 송’ 역시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까지 구현한 앨범이다. 피원하모니에 의한, 피원하모니를 위한 앨범으로 또 한 번의 진화를 증명한 피원하모니가 쓰고 있는 ‘진짜 대세’의 서사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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