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30 (월)

FIFA에서 날아온 공문 하나…그럼 축구협회 살아나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유정/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지난 9월 24일)]

"계모임이나 동아리 모임도 들어가고 나갈 때는 정관에 대해서 위반되면 상당한 책임을 묻고…"

[최현준/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축구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 하도록 무력화시켰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절차를 비롯한 대한축구협회의 문제들을 정부와 국회가 지적했죠.

지난달 30일, 이 사태를 지켜본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최근 문체부 조사와 국회 질의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FIFA 회원국의 정관 상 축구협회는 제3자의 간섭,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제재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FIFA의 경고, 실제로 제재로 이어진 적 있습니다.

2015년 쿠웨이트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몰수패 처리'를 당했습니다.

쿠웨이트 정부가 스포츠기구의 인사권에 개입할 수 있게 법을 고치자, 협회에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거죠.

다만 대한축구협회의 사례는 다릅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자체 정관과 규정 어겼는지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직접 회장과 감독을 경질하지는 않았습니다.

[최현준/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게 스스로 절차적 흠을 바로잡으라는 의미입니다."

문체부가 압박을 느꼈을까요?

일단 공은 축구협회로 넘어갔습니다.



홍지용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