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10·16 재보선 선거운동 시작 날…이재명, 혁신당에 단일화 제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 금정과 전남 2곳(영광·곡성), 인천 강화 등 기초단체 4곳의 장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부산으로 향하는 길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심을 받들어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며 조국혁신당에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4곳 모두에 후보를 낸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 2곳을 수성하고, 부산 금정에서 국민의힘을 꺾겠다는 목표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산으로 향하기 전 이날 오전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 지원 유세에서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며 “무도한 정권이 나라를 얼마나 망치는지 절감하고 있다. 이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혁신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돼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대역 앞 유세에선 “야권이 힘도 약한데 민주당 후보, 혁신당 후보가 나와 경쟁하는 것을 보고 걱정들 하실 것 같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라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겨레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수협사거리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단일화 제안에 조국 혁신당 대표도 “가능하면 10월7일 투표용지 인쇄 전에 단일화해야 한다”며 적극 화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서동미로시장 옆 유세에서 “(단일화 제안을 한) 우리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박수 한번 치자”며 “두 당 모두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단일 후보가 금정구청장이 되었을 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아마 물러나야 할 것이다. 용산도 난리가 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흔들리는 그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표가 공감대를 확인하며 이날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당장 부산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에 들어갔고, 이날 밤 유튜브 생중계 후보토론회(4일)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통해 2위 후보가 6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결정하기로 했다.



한겨레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현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수세가 강한 인천 강화군을 찾아 ‘지역발전론’과 ‘일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강화군 수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출정식에서 “강화에 영종과 강화를 연결하는 다리뿐 아니라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만들어내겠다.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도 페이스북에 “박용철 후보는 강화군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어받아 지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