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이강인이 2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박수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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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강인이 2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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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강인은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가짜 9번을 수행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최전방에서 좌우, 앞뒤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PSG 수비, 미드필더들은 아스널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패스 미스를 남발했고, 전방으로 공을 배달하지도 못했다. 전반 20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에게 헤더골을 허용했고, 15분 후에는 부카요 사카에게 세트 피스 실점하며 0-2로 뒤졌다.
어려운 가운데 이강인은 밑으로 내려와 경기를 풀어 가는 역할까지 소화했다. 후반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해 윙어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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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총 5회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압도적인 수치였다. 이강인이 PSG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어느 정도로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강인은 창조적이면서 정확한 패스를 구사했고, 코너킥 키커로 나서 예리한 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패스성공률은 95.9%에 달했다.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이 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았음에도 거의 모든 패스를 동료에게 정확하게 배달했다.
후반 22분에는 강력한 왼발 무회전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대로부터 약 25m 떨어진 지점에서 이강인은 슛을 날렸고, 공은 크게 흔들리며 골키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스널을 긴장시킬 만한 몇 안 되는 장면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6.7을 부여했다.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6.9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강인이 고군분투한 반면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다른 공격수들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결장한 가운데 유의미한 장면은 거의 만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PSG는 득점하지 못한 채 0-2 패했다. 이번시즌 첫 번째 패배다.
런던 원정에서 패배한 PSG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PSG는 7일 니스와 리그1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 나선 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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