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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청첩장 들고 귀국한 김영대 “어떤 침대도 안 편하더라” 신민아와 재회엔딩 (손해보기 싫어서)[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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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tvN 월화극 ‘손해 보기 싫어서’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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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신민아 어머니의 장례식 이후 캐나다로 떠났던 김영대가 귀국해 두 사람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사랑을 고백했다.

1일 tvN 월화극 ‘손해 보기 싫어서’ 마지막회에서 손해영(신민아 분)이 가짜 남편 김지욱(김영대 분)과 함께 엄마 이은옥(윤복인 분)의 장례를 치렀다.

갑작스러운 부고를 듣고 달려온 손해영은 먼저 도착한 남자연(한지현 분), 차희성(주민경 분)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손해영의 엄마는 평생 부모의 사망·이혼·수감·학대로 집을 떠난 아이들을 맡아 돌보는 가정위탁을 했고, 외동딸 해영은 엄마의 사랑을 나눠 갖는 위탁아들을 미워했다. 가정폭력범인 자연의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자신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는 가출까지 했었다.

하지만 평생 사랑하고 원망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길, 해영의 곁에는 엄마의 자식을 자처하는 위탁아들이 자리를 지켰고, 진심 어린 애도와 그리움이 가득했다. 북적북적한 빈소를 멍하니 바라보던 해영은 “우리 엄마 잘 살았나보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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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손해 보기 싫어서’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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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한 차희성은 “나 오래 살고 싶어. 영원히 살고 싶어. 엄마처럼. 엄마는 돌아가셨어도 여기 있어. 네 얼굴에도 있고, 네 성격에도 있고, 네 말투에도 있어. 엄마는 네버다이야”라며 해영의 손을 잡았다.

마지막 위탁아였던 김지욱은 해영에게 “가짜 신랑이랑 가짜 결혼도 했는데, 가짜 상주는 안 되냐”라며 종이를 내밀었고, 해영은 엄마가 맡았던 위탁아들의 이름을 상주 자리에 같이 적었다.

해영은 “항상 엄마가 손해 보며 산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엄마 자식이 이렇게 많네”라며 “널 사위 김지욱으로 올리고 싶진 않았어. 내가 알기 전부터 넌 이은옥의 아들이었을 테니까. 고마워, 지욱아”라며 포옹했다.

납골당에 다녀가는 길 김지욱은 “어머니하고 약속했다. 손님 손 꼭 잡아주겠다고”라고 해영의 손을 잡았다. 해영은 “이제 아무 약속 안 지켜도 돼. 너 자유야. 이제 지켜야 할 약속 없이 너만 지켜봐. 평생 넌 엄마, 할머니, 우리 엄마를 위해 살았잖아. 그리고 이제는 나겠지. 나와의 약속을 지키느라 넌 또 뭘 참아낼까. 난 네 존재의 이유까지 되고 싶진 않아. 그건 너무 버겁다. 너무 무겁다”라며 손을 놓았다.

해영은 “내가 나일 수 있게 지켜달라”라며 이별했고, 홀로 남아 할머니의 납골당에 선 지욱은 눈물을 쏟았다. 해영의 집을 찾은 지욱은 자기 짐을 챙겨 다시 집을 나섰고, 가만히 지욱의 발소리를 듣던 해영은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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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손해 보기 싫어서’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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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서 열린 꿀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해영은 복규현(이상이 분)에게 지욱이 출국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배웅 나간 규현은 “왜 굳이 가려고 하냐. 잘 다녀와. 올 거지?”라고 물었고 지욱은 “형이 원하면”이라며 미소 지었다.

세월이 흘러 손해영은 여하준(이유진 분)을 데리고 독립해서 회사를 차렸다. 복규현은 아버지 복기호(최진호 분)가 속여서 내보낸 선자리에 끌려 나갔고, 남자연은 대학에서 특강 제안을 받았다.

임신한 희성의 고충을 헤아리려 직접 임신부 체험을 해온 윤태형(허정민 분)은 “아무리 노력해도 차희성은 될 수 없지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었어. 한번 더 기회를 줘”라며 희성을 붙들었다.

해영은 회사 운영비용에 보태려고 천안의 집을 매물로 내놨다. 매수자가 나섰다는 소리에 시골집을 찾아간 해영은 마루에 앉아 어떤 여자와 다정히 얘기 나누는 지욱을 보고 놀라 돌아섰다.

자금 문제로 꿀비교육을 찾아 복규현에게 투자 약속을 받고 돌아가는 길. 해영은 엘리베이터에서 지욱의 동기들이 “지욱이 온 거 알지? 결혼식 마치고 들어간다니까 그때 보자”라며 얘기하는 걸 들었다.

대학에 특강을 간 자연은 학생들 틈에서 맞선 문제로 다퉜던 규현을 발견하곤 미소지었고,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규현은 “커플링 하고 싶었다”라며 내내 갖고 다닌 반지를 건넸고 자연은 환한 키스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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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욱이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해영은 그와의 추억을 떠올렸고, 지욱을 처음 만난 편의점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폐점 플래카드가 걸린 편의점 앞에서 울던 해영 앞에 갑자기 지욱이 나타났고 해영은 “결혼한다며? 축하해. 여자친구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거리를 두는 해영에게 지욱은 “내가 결혼한다는데 그게 다야?”라고 물었고 “내가 가긴 그렇고 마음만 보낼게”라는 해영에게 “그런 마음 필요 없어”라고 말했다.

다시 돌아선 해영은 “나 담배 누구한테 배웠는지 생각 났다. 아빠 첫 기일에 처음으로 담배 샀어. 그때 불 빌리면 피우고, 못 빌리면 안 피려고 했는데”라며 처음 불을 빌려준 사람이 지욱임을 알렸다.

김지욱은 해영의 뒤를 따라가 맥주를 뺏어 마시더니 “결혼한다는 사람한테 그런 얘기 왜 해? 나 보고싶었단 뜻이잖아. 나 보낸 거 후회한단 뜻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침대도 손님이 사준 침대만큼 편하지 않더라. 너무 그리웠어. 세라 예쁘지. 우리 엄마 닮아서. 새아버지랑 친해졌다. ‘시골에 집 알아봐달라’ ‘친척 결혼식 대신 가달라’ 시킬 만큼. 나 결혼 안해. 내 마음 둔 곳에 다시 돌아온 거야”라며 술에 취해 해영에게 기대 쓰러졌다.

해영을 껴안은 지욱은 “그러니까 손님이 좀 참아봐. 내가 뭐가 무거워. 나 안 무거워”라며 해영의 마지막 말을 곱씹었고 해영은 미소 지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해영은 지욱이 없자 당황해 온 집안을 뒤졌고, 미역국을 사들고 들어오는 지욱을 보며 안도했다. 다시 결혼반지를 나눠낀 둘은 입을 맞췄고 해영은 “아무 계산 없이 나는 너를 사랑해. 지욱아”라며 고백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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