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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데얀 쿨루셉스키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알맞은 포지션에 뛰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유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2패(승점 10점)로 8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맨유를 압도했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걸면서 맨유의 후방 빌드업 시작을 막아냈다. 맨유는 좀처럼 중앙선을 넘어오지 못했고, 의미없는 백패스 이후 롱 패스로 한 번에 전방으로 연결하는 일이 많았다. 당연히 패스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반 3분 미키 판 더 펜의 폭풍 질주 덕분에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막바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 덕분에 수적 우위에 서게 됐다. 후반전 이를 놓치지 않고 두 골을 추가하면서 3-0 완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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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쿨루셉스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쿨루셉스키는 후반 2분 감각적인 터치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했다. 또한 절묘한 패스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창의성도 엿보였다.
쿨루셉스키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34/38), 기회 창출 9회, 빅찬스 생성 3회, 유효 슈팅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쿨루셉스키에게 평점 8.7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쿨루셉스키는 경기가 끝난 뒤 "이게 내 포지션이다. 수비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이 성장했다. 전에는 수비가담도 많이 없어서 그래서 미드필더로 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성장하고 있고, 내 강점을 살려 뛸 수 있다. 중앙에서 가장 뛰어나며 골도 넣을 수 있고 좋은 패스를 할 수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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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맞은 옷을 입었다는 안도감이 느껴졌다.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도 뛰었다. 물론 손흥민의 파괴력을 살리기 위한 희생이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쿨루셉스키가 가장 잘 뛸 수 있는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던 것도 크다. 지난 시즌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 번갈아가면서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친 포지션이 없었다.
이번 맨유전에서는 4-3-3 포메이션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벤탄쿠르를 믿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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